2025/07 4

Glonics Vietnam – 입고 서류 조작으로 4개월간 2억 동 이상 손실, 아무도 몰랐다

발생 시기: 2019년 3월 ~ 6월피해 금액: 약 2억 1천만 동출처: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 자료 기반 이 이야기는 베트남에 있는 한 한국계 공장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전자 부품, 사출 제품을 생산하는 Glonics Vietnam이라는 회사에서, 단 4개월 동안에 입고 서류를 조작해서 2억 동 이상을 빼돌린 사건이 있었다.놀랍게도, 모든 서류는 제대로 되어 있었다.– 발주서 있음– 납품 확인 서명 있음– 입고 처리 됨– 회계팀에 지급 요청까지 완료문제는 단 하나.실제 물건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누가 조작했나?사내 직원 세 명이 공모했다.구매 담당자사출 부서 팀장자재 창고 관리자서로 특별히 친했던 것도 아니고, 복잡한 방법을 쓴 것도 아니다.그저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역할만 ‘조금씩’ 조작하면, ..

카테고리 없음 2025.07.31

SANYO 베트남 – 일본인 사장과 베트남 여성 비서의 760만 달러 횡령 사건

일본인 사장과 베트남인 비서 5년 전,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일본계 전자회사 SANYO Vietnam에서 벌어진 일입니다.겉보기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회사였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고 있던 일은 충격적이었습니다.일본인 지사장과 베트남 여성 비서가 공모하여 약 760만 달러(약 100억 원)를 횡령한 사건입니다.두 사람은 단순한 상사-비서 관계가 아니었습니다당시 일본인 지사장은 외부 사람들과 교류가 적고 조용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그 곁엔 총무 겸 비서 역할을 맡은 베트남 여성이 있었습니다.그녀는 성격이 빠릿하고, 업무에 능하며, 누구보다 지사장의 신임을 받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두 사람은 단순한 업무 관계가 아니라 사적인 관계였습니다.회사의 모든 의사 결정과 정보가 비서를 통해 이루어졌고,비서는 ..

카테고리 없음 2025.07.24

🇰🇷 베트남 SS* Electronics – 연이어 발생한 내부 횡령 사건, 무엇이 문제였나?

한국계 전자부품 제조기업 SS Electronics Vietnam에서는 2020년 한 해 동안 두 건의 대규모 내부 횡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내부 직원에 의해 치밀하게 이루어졌으며, 누적 피해 금액은 약 4억 원에 달합니다.* 사례 1: 강화유리 17,880장 무단 반출 – '생산팀장이 직접 실행'발생 기간: 2020년 2월 ~ 4월피해 규모: 약 2.4억 원 (17,880장)수법: 생산팀장이 공장에서 직접 강화유리를 외부로 빼돌림핵심 문제:생산 책임자가 재고 및 생산 흐름에 대한 정보와 통제를 모두 가지고 있는 구조에서, 감시 기능이 없었기에 몇 달간 대량의 자재가 유출되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사례 2: 디스플레이 모듈 528개 외부 유출 – '출고 담당자의 허점 활..

카테고리 없음 2025.07.16

C.P 베트남의 돼지고기 이슈에서 본 FDI 기업의 관리 사각지대

한 달 넘게 블로그 활동을 잠시 멈추고 시장을 관찰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지난 2025년 5월 말에 발생한 C.P 베트남의 "불량 돼지고기 유통" 의혹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지만, 동시에 외국인 투자 기업(FDI)들이 깊이 고민해야 할 주제를 던져주었다고 생각합니다.베트남에서 다수의 FDI 기업과 함께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이번 글을 통해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내부의 실상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특정 기업을 변호하거나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진실을 함께 보자는 취지입니다. 1. 정직한 경영에 대한 믿음은 항상 경영자에게서 시작된다식품 산업처럼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된 분야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저는 수백 개의 외국계 기업들과..

카테고리 없음 2025.07.10